자라나는 수염을
매일 면도하듯이
자꾸 생겨나는
문제들의 일상 속에서
짜증을 내고
지치고 피곤해지는 것은
삶의 무게가 만들어 내는
저항을 거슬러 가느라
그런 줄 알지만
때론 우리 힘에 지나친
위기가 올 때가 있다

인생광야에서 길을 잃고
절망의 감옥에 갇히고
무기력의 병을 앓고
혼돈의 풍랑을 만날때

일상의 무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의 흔들림이 올 때

하나님을 찾는 시간
그를 목놓아 부르는
시간임을 안다

기근과 우기
태풍과 해맑음
우환과 풍요
늘 주기적으로 찾아오듯
우리 삶도 그러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견디어 내고
희망을 포기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라는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