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6절)

시름시름 타들어가는
심지 끝자락인데도
아무 일 없었다

외면하시는가
아님 잊어버리셨나
크게 소릴 질러도
아무 일 없었다

십자가에 달려
고개 늘여뜨린 독생자
검은 구름 덮인 하늘밖엔
아무 일 없었다

엘리 엘리
성소 휘장 찢겨지고
라마사박다니
그 사이로 은듯 보이는
생명문
버림받으신 독생자
피묻은 사랑으로
활짝 열어 놓으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