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강변 깊이 뻗어
흠뻑 물을 빨아들여
가지로 잎으로 가져가서
마침내 열매로 맺는 나무처럼
말씀을 삼키고
속으로 소화해 내고
마음 깊이 흡수한 것을
삶의 생명력으로
피워내는 사람이다

악한 생각이랑
정함이 없는 마음이랑
허망한 욕심이랑
비워내고
마음 깊이 말씀을
아로새기는 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