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떡 조각 밖에 없어도
다투지 않는 것이
산해진미를 먹으면서
싸우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에 머리가 절로 끄덕여진다

움켜 질 것 없어도
얼굴 붉힐 일 없어

시기와 경쟁이 그쳐도
그렇게 열 내지 않아도 돼

옳다고 집착하지 않아도
욕하고 화낼 일이 아니야

분쟁으로 시비가 끊이지 않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은 허물을 덮어 준다고
사랑이 제일이라고 처방하지 않았던가

사랑으로 품을 수 있다면
사랑으로 기다릴 수 있다면
사랑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바람에 나는 겨처럼
다툼을 싹 날려 버릴 수 있음을
왜 모르는 것인지